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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암살' 측이 표절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암살'의 제작사 케이퍼필름 관계자는 4일 마이데일리에 "아직 소장이 접수가 안 된 상태라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애매하지만 최종림 소설가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편적인 것을 본인의 창작물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이 어폐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부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끝냈다"며 "소송을 제기한다면 법적 판단을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 치의 부끄러움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바로 사법부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의도적 흠집 내기가 있다면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생각"이라며 강력 대응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최종림 소설가는 한 매체를 통해 영화 '암살'이 자신의 소설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으며 1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김구 선생이 임시정부에서 저격조를 만들어 엄선된 요원들을 조선으로 보내는 구성 등이 자신의 소설과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암살'은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14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영화 '암살' 포스터. 사진 = 케이퍼필름, 쇼박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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