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마동석이 새로운 스릴러극 '함정'에서 미스터리남으로 변신했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함정'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마동석, 조한선, 김민경, 지안과 권형진 감독이 참석했다.
극중 마동석은 친근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외딴 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미스터리한 남자 성철 역을 맡았다. 앞서 드라마 '나쁜 녀석들',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상의원', '악의 연대기'에 이어 또 한번 새로운 모습으로 나선다.
마동석은 "산마루식당의 미스터리한 남자 역할을 맡았다"라며 "역할때문에 닭을 잡아야 했는데 처음 잡아봤다. 그 장면을 촬영하고 며칠 간 닭을 먹지 못했다. 닭을 잡는 게 체질과 안 맞는다. 닭을 먹기만 해야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동석은 5년 만에 공익근무 소집해제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조한선, 스크린 연기가 처음인 김민경, 신예배우 지안과 함께 촬영을 진행했다. 추운 촬영 여건 속에서도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며 촬영을 했고, 배우들은 마동석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지안은 "마동석 선배님이 점퍼를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아직까지 돌려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서툴게 하는데도 잘 받아주셔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이제 점퍼를 주셔도 된다"라고 응수해 장내를 즐겁게 했다.
또 마동석은 "맛집을 찾아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배달앱이 있어서 앱으로 많이 찾아보는 편"이라며 센스있는 답변을 건넸다. 마동석은 현재 한 배달 어플리케이션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현장의 분위기를 높이며 제작보고회를 이끈 마동석은 촬영의 고충에 대해서도 전했다. "'나쁜 녀석들', '상의원'을 촬영한 후에 찍은 작품이었다. 밝고 재미있는 캐릭터를 하다가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면서, 어둡고 센 부분이 많아서 촬영하면서 현장 분위기는 좋았지만 혼자서 고민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라고 고백했다.
마동석은 꾸준한 작품으로 4000만 관객 동원을 눈 앞에두고 있는 흥행배우다. 이번 작품을 통해 '4000만 배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함정'은 인터넷 정보로 알게 된 외딴섬으로 여행을 떠난 부부, 준식(조한선)과 소연(김민경)이 그곳에서 과도하게 친절한 식당 주인 성철(마동석)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극이다. SNS 범죄 실화를 모티브로,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마동석.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