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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이자 배우 박형식(23)은 사랑 앞에서 순수하고 솔직했다.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의 그것처럼 열정적이고, 모든 것을 걸고 사랑하고 싶다고 했다.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의 재벌 3세 유창수와 닮아 있었다.
"사랑한다면 결혼하고 싶다"는 박형식은 사랑 앞에 자신의 약점부터 모든 것까지 다 내보이고 싶다. "공개연애요? 결혼할 여자라면 공개 연애해도 될 것 같아요. 아, 제가 언제쯤 결혼할까요. 가정을 책임질 수 있을 때쯤?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결혼하고 싶어요. 사랑하는데 결혼하는 걸 언제까지 기다리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찌 보면 가정을 책임질 수 있다는 기준이 명확한 것도 아니고요.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는 것 보단 사랑하는 사람 내 걸로 만들고 책임지고 싶어요."
그렇지만 박형식은 자신을 비롯해 요즘 연애의 흐름이 너무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직은 어린 나이였지만, 사랑 앞에 진지하고 무게감을 갖고 있었다. "'얘 없으면 죽을 것 같은' 그런 감정이 잘 안 생기겠죠. 쉽게 오는 감정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요즘엔 만남이 너무 쉽다 보니까 인간관계를 비롯해서 연애감정의 소중함이 많이 퇴색된 것 같아요. 예전 우리 아버지 세대만 해도 통금 시간도 있고, 그래서 더욱 애틋하고. 손만 닿아도 설레고, 소중하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젊은이들의 연애 세태에 대해 '돌직구'를 날린 박형식은 어떤 사랑을 꿈꿀까. 박형식은 "여행에 가서 운명적인 사랑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우와, 그럼 얼마나 좋을까요. 여행에 가서 만났는데, 정말 설레고 그러면 정말 서울에 오기 싫을 것 같아요. 영화처럼 그렇게 만나면 정말 좋을 거예요."
이상형을 물었더니, 매력적인 외국 여배우들의 이름이 쏟아져 나온다.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을 이상형으로 꼽은 박형식은 국제결혼도 상관 없단다. "외국 여배우에게 매력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면 새로운 문화도 열릴 것 같고, 영어도 배울 수 있을 것 같고요. 예전에 광고 촬영할 때 외국인 모델과 했었는데, 파란 눈을 계속 보니까 빠져들 것 같았어요. 그 때 좀 위험했죠. 하하!"
지금의 나이에 맞는 예쁜 연애를 하고 싶다는 박형식은 영락 없는 스물 초반의 남자였다. 그러면서도 조금은 진지하고 순수한 사랑을 꿈 꾸고 있었다.
[배우 박형식.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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