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신예 트로트 가수 연분홍이 제2의 주현미를 꿈꿨다.
연분홍은 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데뷔 앨범 '체인지'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올해 24살인 연분홍은 해금을 전공한 경북대 국악과 출신으로, KBS '전국노래자랑'에 나갔다가 눈에 띄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연분홍이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건 지난 5월 16일. 이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일사천리로 데뷔 수순을 밟게 됐다.
가수 장윤정, 박현빈, 그룹 윙크를 발굴한 인우기획 김성식 대표의 눈에 띈 연분홍은 탁월한 재능과 끼를 인정받아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연분홍은 트로트 가수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부모님께서 두 분 다 국악을 전공하셔서, 국악인의 길을 걷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학 시절에 행사를 다니는데, 어르신들이 제 전공인 해금 연주를 지루해 하셨다.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해드릴까 하다가 트로트를 한 곡씩 했다"라며 "그런데 어른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트로트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연분홍은 "되게 많은데 심수봉, 주현미, 이미자 선생님 등이 있다"라며 "특히 주현미 선생님을 좋아한다. 녹음하다가도 주현미 선생님의 목소리를 닮았다는 소리를 들어서 저도 모르게 주현미 선생님 노래를 듣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요즘 자주 듣고 있는 주현미 선생님의 '비 내리는 영동교'를 선보이겠다"며 노래를 불렀다.
자신의 음색에 대해선 "정희송 선생님께서 맑고 청아한 목소리, 가녀린 목소리가 강점이라고 하셨다"라며 "바이브레이션이 가늘고 얇아서 특이하다고 하셨다. 트로트 가수는 바이브레이션이 중요하다고 하시더라"고 소개했다. '목소리에 흥과 한이 있다'는 칭찬에 "감사하다"며 "흥을 내고 한을 품고 노래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제 목소리에 할머니처럼 한이 있고 마음에 뭔가 모르는 정 같은 게 있다고 하더라. 대표님께서 트로트를 하려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려야 되기 때문에 제가 갖고 있는 할머니 목소리가 장점이 될 거라고 말씀해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연분홍은 향후 포부에 대해 "모든 국민들에게 사랑 받고 제 목소리를 많이 들려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연분홍의 타이틀곡 '못생기게 만들어 주세요'는 '쌍꺼풀을 없애주고, 가슴을 작게 만들어달라'는 등의 가사가 유쾌한 곡으로, 연분홍의 발랄한 매력이 잘 드러나는 신나는 트로트다.
신보는 4일 발매됐다.
[신예 트로트 가수 연분홍.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