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넥센이 KIA의 7연승을 저지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 포함 장단 15안타로 11점을 뽑은 타선과 선발 송신영 호투 속 11-6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53승 1무 42패. 반면 KIA는 6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47승 48패가 됐다.
초반부터 넥센 흐름이었다. 넥센은 1회 박병호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김민성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3-0을 만들었다.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2회초 한 점을 내줬지만 2회말 박헌도의 홈런 등으로 2점을 보태며 5-1로 달아났다. 3회에도 박병호의 2루타와 도루로 만든 1사 3루에서 윤석민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6-1.
끝이 아니었다. 넥센은 5회말 유한준에 이어 박병호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양현종을 무너 뜨렸다.
결국 양현종은 5회까지 8실점한 뒤 쓸쓸히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넥센은 6회에도 3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와 9회 김주찬의 홈런 등으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7월 MVP에 선정된 박병호는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시즌 35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한준도 홈런 포함 3안타를 추가하며 타율 1위를 굳건히 했다.
김민성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렸으며 박헌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선발 송신영은 6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2패)째를 챙겼다.
반면 KIA는 선발 양현종이 넥센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양현종은 5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8실점하며 시즌 4패(10승)째.
타선에서는 김주찬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넥센 박병호(첫 번째 사진), KIA 양현종(두 번째 사진). 사진=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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