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역시 박병호였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는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넥센은 박병호 활약 속 11-6으로 완승하며 2연패를 끊었다.
박병호는 7월 한 달간 20경기에 출장해 84타수 30안타 타율 0.357에 10홈런 31타점을 기록하며 월간 홈런, 타점 1위에 올랐다. 덕분에 지난 2012년 5월, 2013년 9월, 2014년 5월에 이어 4번째로 KBO가 시상하는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도 질주를 이어갔다. 박병호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2루에서 등장해 양현종을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다소 빗맞은 타구 때 2루까지 향하며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3루 도루까지 감행하며 1점을 사실상 발로 만들어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장기인 대포를 터뜨렸다. 5회말 양현종의 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린 것. 시즌 35호 홈런.
경기 후 박병호는 "선취점을 낼 수 있는 타점을 뽑아서 기분이 좋다"고 밝힌 뒤 홈런에 대해서는 "볼카운트가 유리했고 상대 투수 실투를 자신있는 스윙으로 연결시킨 것이 홈런으로 이어진 거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팀이 승리하는데 역할을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넥센 박병호. 사진=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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