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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한 달 만에 물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4일 밤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남양주 3대 가족 수영단과 세 번째 공식 경기를 가진 우리동네 수영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2연패 수렁에 빠진 멤버들을 수락산 계곡으로 불러 "여러분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위축된 것 같아서 기력을 회복하라고 초대했다. 체력 보충한다 생각하고 먹고 싶은 보양식을 마음껏 시켜라"라고 설명했다.
이에 멤버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삼계탕, 닭볶음탕, 해물파전, 도토리 묵 등을 마구 시킨 후 이를 폭풍 흡입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먹은 음식 금액을 계산해 달라. 우리가 사준다고는 안 했잖냐"라고 본색을 드러냈다.
당연히 멤버들은 거세게 반발했고, 제작진은 "대신 음식 쿠폰을 나눠주겠다. 그걸로 음식 값을 계산해라"라며 계곡에 쿠폰을 뿌렸다. 이에 멤버들은 입수. 저마다 바닥을 쓸고 다니며 쿠폰을 폭풍 수거했다.
이렇듯 다들 한 몫 하는 와중에 정형돈 또한 튜브를 끼고 입수를 했다. 이어 튜브가 수영에 방해가 된다는 걸 느낀 정형돈은 이를 뺀 후 쿠폰 찾기에 돌입했고, 불과 한 달 만에 찾아온 정형돈의 엄청난 변화에 멤버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앞선 방송에서 "초등학교 3학년 때 광안리에서 물에 빠져 죽을 뻔 한 적이 있다. 그 뒤로 물이 너무 무섭다"고 고백한 바 있는 정형돈의 달라진 모습에 제작진 또한 "이제 편하게 수영한다"고 감탄했고, 정형돈은 "이제 물이 어머니 자궁처럼 편하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우리동네 수영반은 남양주 3대 가족 수영단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꿈에 그리던 1승을 거머쥐었다.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강호동, 정형돈, 서지석, 션, 성훈, 유리, 강민혁, 코치 최윤희, 류윤지, 유정남이 출연하고 있으며, 이날 방송에는 이재윤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사진 =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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