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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정명(이연희)이 인조(김재원)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4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이재동) 34회에서는 인조에게 반격을 예고한 정명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주원(서강준)과 최명길(임호)은 조여정(김민서)이 이괄(유하복)로부터 정명의 주변을 기찰한 내용을 보고받는 정황이 적혀있는 밀서를 찾아냈다. 이어 서둘러 이를 알리고 공론화하기 위해 포청의 불법 기찰에 의해 인조 저주 사건이 조작됐다는 내용의 조보를 만들어 배포했다.
또한 홍영(엄효섭)은 장 군관을 설득하러 포도청을 찾았다. 하지만 조보를 본 장 군관이 먼저 그간 포청이 무엇을 해왔는지, 포도대장이 조여정을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를 바로 증언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이로 인해 정명의 누명은 벗겨졌다.
이에 정명은 홍주원에게 "예. 그래야겠죠. 절대로 이 일을 그냥 넘겨선 안 되겠죠"라고 말했지만, 홍주원은 "허나 저들도 쉽게 몸통을 드러내진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든 자신들은 빠져나가려 할 것이에요"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역시나 김자점(조민기)은 이괄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
그러자 정명은 인조를 찾았다. 하지만 인조는 "무엇이냐? 왜 나를? 왜 자청해서? 날 비웃으려고? 아니면 설마 뭔가 또 다른 걸 쥐고 있는 게 아니냐? 그걸로 날 겁박하려고? 싫다. 보지 않겠다. 물러가라 하거라"라고 정명과의 만남을 거부했다.
하지만 인조는 이내 "하오나 이러한 상황에서 마마를 내치신다면..."이라는 내관의 말에 마지못해 만남을 수락했다. 이에 정명은 인조에게 "이제 제 시간이군요. 아니 그렇습니까?"라고 서늘히 말했고, 인조는 분노와 두려움에 몸 둘 바 몰라 했다.
[배우 이연희-김재원(위부터). 사진 = MBC '화정'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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