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는 81일만에 3연승. 반면 한화는 시즌 첫 5연패 수렁에 빠졌다.
SK 와이번스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와 만루홈런을 때린 앤드류 브라운 활약 속 7-3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5월 16일 이후 81일만에 3연승을 거두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47승 2무 45패. 반면 전날 시즌 첫 4연패를 당한 한화는 이날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사실상 초반 승부가 갈렸다. SK는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의 내야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정의윤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기세를 이어갔다. 상대 선발 미치 탈보트 제구 난조 속 이재원과 김강민이 볼넷으로 출루,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다음 타자로 나선 브라운이 탈보트의 147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순식간에 5-0.
2회 추가점을 얻었다. 이명기의 볼넷과 박정권의 내야땅볼로 만든 1사 2루에서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한 점을 보탰다.
3회까지 켈리에게 퍼펙트로 묶인 한화는 4회 첫 득점을 올렸다. 2아웃 이후 정근우와 김태균의 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김경언의 우전 적시타로 만회점을 뽑았다.
이내 SK가 점수차를 원상복귀시켰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7-1을 만든 것.
이후 한화는 6회 1사 1, 3루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김태균마저 병살타로 물러났다.
SK 선발 켈리는 8이닝 7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7승(6패)째를 챙겼다. 7월 한 달간 5경기 3승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한 켈리는 8월 첫 등판에서도 호투하며 제 몫을 해냈다.
타선에서는 브라운이 빛났다. 득점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코칭스태프를 고민하게 한 브라운은 이날 만루홈런 한 방으로 갈증을 날렸다. 3타수 2안타 4타점. 최정도 멀티히트를 때리며 활약했다.
반면 한화는 탈보트가 1회 제구 난조 속 1이닝 3피안타 4볼넷 5실점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타선도 켈리에 완벽히 틀어 막혔다.
[SK 메릴 켈리(첫 번째 사진), 앤드류 브라운(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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