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8회 역전포' 넥센, KIA 꺾고 2연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홈런의 힘으로 연승을 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회 나온 브래드 스나이더의 동점 홈런과 박병호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2연승을 달리며 54승 1무 42패를 기록했다. 반면 KIA는 6연승 후 2연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 47승 49패가 됐다.

출발은 KIA가 좋았다. KIA는 1회 브렛 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김민우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보탰다.

4회까지 KIA 선발 김병현에 묶인 넥센은 5회 고종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7회까지 점수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스나이더가 최영필을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다. 끝이 아니었다. 앞선 타석에서 김병현에게 연타석 삼진을 당한 박병호가 최영필에게 좌월 홈런을 뽑아냈다. 3-2 역전.

넥센은 9회 손승락을 내세워 승리를 완성했다.

첫 세 타석에서 침묵한 박병호는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나이더는 홈런 포함 멀티히트.

반면 KIA는 선발 김병현이 5⅔이닝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필승조 최영필이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넥센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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