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우한 김종국 기자]동아시안컵에 출전한 남녀축구대표팀이 북한전을 통해 우승 여부를 결정하게 됐다.
남자대표팀은 5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남자대표팀은 이날 무승부로 1승1무를 기록하며 대회 선두를 이어갔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9일 북한을 상대로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 남자대표팀은 북한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남자대표팀은 2008년 중국 충칭에서 열린 대회 이후 7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남자대표팀은 이번대회 중국전과 일본전에서 다른 경기 내용을 보였다. 중국을 상대로는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주영(상하이 상강) 같은 중국파 선수들이 탄탄한 수비진을 구축했고 김승대(포항) 이종호(전남)는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켜 2-0 완승을 거뒀다. 반면 일본전에선 장현수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일본 야마구치의 벼락 슈팅에 동점골을 내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일본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한국은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북한남자대표팀 역시 1차전과 2차전 경기 내용이 달랐다. 일본을 상대로 치른 1차전에선 박현일을 활용한 고공 공격이 효과를 보면서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중국전은 0-2 완패로 마쳤다. 남자대표팀은 북한전을 무승부로 마쳐도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다.
여자대표팀은 북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 10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에 성공한다. 여자축구는 지난 2005년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북한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당시 북한전 승리가 한국 여자축구 북한전 유일한 승리다. 여자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자월드컵 8강에 진출한 홈팀 중국과의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전가을이 경기종료 직전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터트린 한일전에서도 승리를 거둬 2승을 기록 중이다. 북한 역시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중국을 잇달아 격파하며 2승을 기록하고 있다. 북한이 골득실에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여자대표팀은 북한전서 승리를 거둬야 우승에 성공한다. 여자대표팀은 북한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승1무13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한일전을 마친 축구대표팀.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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