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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무한도전'의 콤비 개그맨 유재석과 박명수가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각각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각각 이달 중 JTBC를 통해 방송될 새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이하 '슈가맨')와 '연쇄쇼핑가족'을 이끌게 됐다. 유재석은 데뷔 이후 첫 비지상파 프로그램 출연이며, 박명수의 경우에는 2013년 JTBC '행쇼' MC 이후 2년만의 JTBC 복귀다.
유재석이 가수 유희열과 함께 MC를 맡은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SUGAR MAN)'을 찾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슈가맨의 히트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승부를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부팀장으로는 가수로도 돋보이는 활동을 펼친 배우 채정안과 가요계 가장 핫한 작사가 김이나가 합류했으며, 히트곡 제조기 신사동호랭이와 신혁은 슈가맨의 히트곡을 2015년 버전으로 재탄생시킬 프로듀서 역할을 맡는다. 또 개그맨 허경환과 개그우먼 장도연은 우리 곁에서 사라진 슈가맨을 추적해 스튜디오로 데려오는 추적맨을 담당한다.
또 박명수가 개그우먼 이영자, 방송인 박지윤, 걸그룹 소녀시대 써니, 가수 박원과 함께 MC를 맡은 '연쇄쇼핑가족'은 선택장애에 빠진 현대인들의 소비 욕망을 낱낱이 분석하는 신개념 쇼핑 심리토크쇼다.
MC들의 영수증으로 최근 소비 형태를 파악해보는 '영수증 토크' 코너와 시트콤을 보고 소비 생활을 분석하는 코너로 구성된다. 예능으로 다루기에는 낯선 쇼핑이라는 소재를 택했지만, 시사를 예능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JTBC '썰전'을 만든 김수아 PD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유재석과 박명수는 한국 예능을 대표하는 MC들인만큼 이들의 새로운 예능프로그램은 자연히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더욱이 MBC '무한도전'을 시작으로, KBS 2TV '해피투게더3'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콤비로 활약을 펼쳐 온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 동일한 채널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한다는 점 또한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현 시점 JTBC 예능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은 이들의 '무한도전' 동생인 개그맨 정형돈이 이끄는 '냉장고를 부탁해'다. 예능명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JTBC의 야심이 엿보이는 MC라인업인 유재석과 박명수가 새롭게 선보이는 '슈가맨'과 '연쇄쇼핑가족'이 정형돈의 '냉장고를 부탁해'처럼 JTBC 간판예능으로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유재석(첫 번째 왼쪽)과 박명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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