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조미령이 섬뜩한 눈빛으로 한여름 밤의 공포를 예고했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2015 시즌2의 두 번째 작품 '붉은달'(극본 유영석 연출 배경수)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여인으로 등장하는 조미령의 현장사진이 6일 공개되며 궁금증을 폭발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조미령은 인간의 감정을 초월한 귀기 서린 표정으로 소름 돋게 만들고 있다. 칠흑같이 어두운 구중궁궐 속 원념에 가득 찬 그녀의 표정은 극 전체를 감싸고 있던 불길함이 절정으로 치달았음을 암시하고 있다. 특히 궁궐을 집어삼킬 듯 타오르는 화마 속에서도 태연자약하게 조소를 흘리고 있어 오싹함을 더하게 만든다.
극중 조미령은 이씨왕조에 내린 핏빛 저주와 관련이 있는 정체불명의 중년여인으로 분한다. 과연 광증에 시달리고 있는 세자 이선(김대명)과 그녀가 어떤 관계이며 또 어디로 끌고 가는 것인지 사도세자에 얽힌 왕실잔혹사를 명품 사극호러로 재탄생시킨 '붉은달'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사도세자 김대명의 광기와 조미령의 귀기가 자아내는 불길한 분위기는 시청자들을 을씨년스러운 궁중 미스터리의 한가운데로 끌어들이며 한여름 밤 소름 돋는 공포를 제대로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붉은달'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에 기반함과 동시에 상상력을 덧붙여 사극공포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사도세자 '이선'이 왜 미쳐갔는지, 무슨 이유로 영조의 눈 밖에 났는지를 미스터리적 감각으로 그릴 예정으로, '전설의 고향' '구미호'와 같은 KBS 사극공포물의 맥을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KBS 드라마스페셜2015 시즌2 두 번째 작품 '붉은달'은 오는 7일 오후 10시 5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배우 조미령.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