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우한 김종국 기자]여자대표팀의 전가을이 북한전 승리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여자대표팀은 6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우한 타지후스포츠센터에서 훈련을 소화하며 오는 8일 열리는 북한과의 2015 동아시안컵 3차전을 대비했다. 한국과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2승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북한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10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에 성공한다.
지난 한일전에서 극적인 프리킥 역전결승골을 터트렸던 전가을은 6일 훈련에 앞서 "북한은 경험, 힘, 체력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우리도 다르지 않다. 중국전에서는 흔들려도 지켜냈고 일본전은 승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전을 아쉽게 끝내서 의욕이 크다"는 전가을은 "이번 북한전을 통해 10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을 할 수 있다. 역사에 남고 싶다. 상승세인 여자축구를 더욱 알리고 싶다"는 각오도 함께 나타냈다.
전가을은 "북한의 라은심이 위협적이다. 이제는 가까워져 동료애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그런 것 없이 싸워야 한다. 아시안게임 때 북한이 우승해 축하해줬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자대표팀의 김승대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북한전에서 북한 선수들에게 거친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전가을은 "여자도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자기들끼리 서로 험한 말은 주고 받았다. 겁먹지 않고 한다"고 전했다.
[전가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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