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전원안타·득점' 두산, 넥센 3연승 저지…3위 도약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넥센의 3연승을 저지했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15-5로 완승했다. 두산은 54승42패가 됐다. 3위에 올라섰다. 넥센은 3연승이 좌절되면서 54승43패1무가 됐다. 4위로 내려갔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4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볼넷을 골랐다. 데이빈슨 로메로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 후속 양의지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홍성흔의 볼넷으로 다시 무사 만루 찬스. 오재원이 투수 강습 타구를 날렸으나 넥센 선발투수 김택형이 타구를 잡다 놓치면서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로메로가 홈을 밟았다. 후속 허경민은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달아났다.

김재호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민병헌이 우중간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날렸고, 박건우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터트렸다. 김현수의 중전안타로 김택형이 강판됐다. 1사 1,2루 로메로 타석에서 하영민의 폭투 때 2루주자 박건우가 홈까지 쇄도했다. 로메로는 2루수, 유격수,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뒤 2루 커버 및 백업을 들어온 야수가 없는 걸 확인하고 2루까지 향했다. 1사 2,3루 찬스서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또 추가했다.

넥센은 5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택근은 두산 2루수 오재원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브래드 스나이더가 야수선택으로 출루하며서 1사 1,3루 찬스. 유한준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민성의 1타점 좌전적시타, 윤석민의 1타점 좌월 2루타로 5회에만 3득점.

두산은 5회말 1사 후 허경민이 넥센 하영민에게 볼카운트 2S서 3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포를 쳤다. 시즌 첫 홈런. 계속해서 김재호의 좌전안타, 민병헌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2루 찬스서 박건우의 1타점 중전적시타, 김현수의 1타점 우전적시타, 로메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갈랐다.

넥센은 7회초 임병욱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루 상황서 윤석민이 윤명준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를 공략, 비거리 115m 우월 투런포를 쳤으나 이미 승부가 갈린 뒤였다. 두산은 7회말 박건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 찬스서 오재일이 대타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두산 선발투수 허준혁은 4⅔이닝 3피안타 6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어 윤명준, 진야곱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은 선발전원안타와 선발전원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5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넥센 선발투수 김택형은 3⅓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볼넷 9실점(8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하영민, 김정훈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은 윤석민이 2안타 3타점을 기록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두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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