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또 다시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60승 고지에 선착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로 14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 14-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10개 구단 중 60승을 가장 먼저 달성했다. 시즌 성적 60승 38패로 선두. 반면 SK는 연승 행진이 '3'에서 멈추며 다시 6위 한화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시즌 성적 47승 2무 46패.
출발은 SK가 좋았다. SK는 1회초 김성현이 장원삼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득점에 실패한 삼성은 2회 경기를 뒤집었다. 박석민과 이승엽의 안타, 이흥련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백상원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이어 상대 실책으로 한 점 추가.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3회에는 채태인과 백상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으며 4회에도 야마이코 나바로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보탰다. 8-1.
SK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대량 득점을 올렸다. 무사 만루에서 이명기의 2타점 적시타와 최정의 1타점 2루타, 정의윤의 내야 땅볼로 4점을 만회했다.
삼성 역시 곧바로 달아났다.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와 이승엽의 투런 홈런 등으로 4득점했다. 12-5.
6회 찬스를 놓친 SK는 7회 최정의 적시타와 이재원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따라 붙었다. 그러자 삼성도 7회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항만 가면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이승엽은 이날도 시즌 20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백상원도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는 연속 적시타 등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형우와 나바로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제 몫을 해냈다.
선발 장원삼은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볼넷 5실점했지만 타선 지원 속 7승(8패)째를 챙겼다.
반면 SK는 나오는 투수들마다 삼성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며 대량실점했다. 최정과 이명기는 나란히 2안타 2타점씩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이승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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