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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지난 2013년 2월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故 임윤택.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가 남은 아내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다.
▲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이 떠난 후. 남겨진 두 사람
2011년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승을 거머쥔 5인조 그룹 울랄라세션. 당시 리더인 임윤택이 위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매회 심사위원의 찬사를 받은 이들은 우승과 함께 15년의 무명시절을 청산했다.
이후 앨범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지만 그 기쁨도 잠시, 임윤택은 2013년 2월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났다. 임윤택이 떠난 자리에는 아내 이혜림과 딸 임리단이 남아있다. 하지만 지난 2년 반 동안 아내와 딸의 소식은 좀처럼 들을 수 없었다. 언론의 지나친 관심과 사람들의 동정 어린 시선 때문에 더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故 임윤택이 가장 사랑했던 두 여자, 혜림씨와 리단이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났던 故 임윤택의 투병 뒷이야기
죽음을 한 달 앞둔 순간에도 무대에 서고 싶어 했던 타고난 노래쟁이, 임윤택.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부터 그는 이미 위암 말기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무대 뒤에서 쓰러지고 일어서기를 수차례. 당시 연인이었던 혜림씨와 멤버들이 나서서 말려도 그의 무대에 대한 열정은 도무지 꺾을 수 없었다. 8시간 동안 위를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은 뒤에는 6일 만에 피주머니를 차고 무대에 올랐다. 의사도 결국은 그의 의지를 인정했다. 그러나 유달리 남들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했던 탓에 그의 투병 사실은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때문에 방송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이 알려진 후 무대에서 뛰어다니는 그를 두고 '암 투병 사실이 거짓말 아니냐'는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사람 임윤택의 투병 기록을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한다.
▲ 남편이 남겨준 선물
임윤택이 세상을 떠나고, 대중의 기억 속에서 그는 잊혀가고 있다. 하지만 임윤택의 아내 혜림씨는 여전히 남편을 잊지 못하고 있다. 한 달에 서너 번은 남편이 잠든 납골당을 찾아가고, 집안 곳곳에는 남편과의 추억이 사진으로 남아있다. 아끼던 피규어, 입던 옷가지도 버리지 못했다. 리단이는 자신이 태어나고 100일 즈음에 세상을 떠난 아빠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대신 사진과 영상으로만 아빠를 만날 수 있다. 요즘 들어 부쩍 아빠를 찾는 리단이를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는 혜림씨. 그래서 그녀는 리단이에게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몇 배의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혜림씨는 의류 브랜드 런칭 준비에 한창이다. 남편이 살아있었다면 함께 했을 일. 그녀는 혼자서 남편이 남기고 간 선물이자 숙제를 해나가고 있다. 그녀는 리단이 보랴, 가장 노릇 하랴, 1인 2역에 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씩씩하게 커주는 리단이 덕에 오늘도 견뎌내고 있다. 리단이가 남편이 남겨준 선물이라고 말하는 혜림씨와 그녀의 손을 잡고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오기 시작한 리단이다.
'사람이 좋다'는 8일 오전 8시 55분에 방송된다.
[故 임윤택과 아내 이혜림씨와 딸 임리단.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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