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두산이 이틀 연속 넥센을 꺾었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양의지와 민병헌 활약 속 14-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55승 42패. 반면 넥센은 2연승 후 2연패를 기록, 시즌 성적 54승 1무 44패가 됐다. 4위 유지.
출발도 두산이 좋았다. 두산은 1회 2아웃 이후 상대 실책으로 처음 주자가 나갔다. 데이빈슨 로메로의 2루타로 2사 2, 3루를 만든 두산은 양의지의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2회 추가점을 올렸다. 허경민과 김재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민병헌이 라이언 피어밴드를 상대로 좌중월 3점 홈런을 날렸다.
3회까지 한 명의 주자도 출루하지 못한 넥센은 4회 반격에 나섰다. 고종욱이 좌중간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유한준의 땅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민성의 적시타로 2점째를 얻었다.
그러자 두산이 곧바로 달아났다. 이어진 4회말 공격에서 김현수의 내야 땅볼과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7-2가 됐다.
넥센도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곧바로 쫓아갔다. 1사 1, 3루에서 고종욱의 2타점 3루타와 유한준의 적시타로 3점을 만회, 2점차를 만들었다.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두산이 6회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8-5를 만든 가운데 불펜이 넥센 타선을 틀어 막았다. 두산은 8회 양의지 적시타 등으로 6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도 9회 들어 대량득점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은 뒤였다.
양의지는 결승타와 쐐기타 포함 3안타 5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민병헌도 개인 한 경기 최다안타 타이인 4안타를 기록했다. 홈런 포함 6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 김현수도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선발 피어밴드가 부진한 가운데 박동원에 이어 피어밴드까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서 빠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고종욱은 3안타 3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양의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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