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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강정호가 현역 최고의 투수인 커쇼를 상대로 안타를 때렸다. 또 끝내기 득점까지 올렸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5경기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도 .291에서 .294로 높였다.
이날 경기는 상대 선발투수로 인해 더욱 많은 관심을 끌었다. 상대팀이 류현진 소속팀인 LA 다저스일 뿐더러 상대 투수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와 사이영상을 동시 석권한 클레이튼 커쇼였기 때문. 시즌 초반 주춤했던 커쇼는 최근 이름값에 걸맞은 투구를 펼치고 있다.
첫 대결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0-2에서 4구째 75마일짜리 커브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4회말 무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1-2에서 우전안타를 날렸다. 첫 타석에는 커브에 속았지만 이번에는 커브를 받아쳐 안타를 추가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
두 번째 안타는 네 번째 타석에 나왔다. 양 팀이 4-4로 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후안 니카시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5경기만에 나온 멀티히트.
경기가 연장전으로 접어 들며 다섯 번째 타석까지 돌아왔다. 여전히 4-4 동점인 10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서 짐 존슨과 만난 강정호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3루까지 향한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즈 안타 때 끝내기 득점까지 올렸다. 시즌 40득점째.
한편, 피츠버그는 접전 끝에 5-4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63승 44패.
[강정호.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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