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우한 김종국 기자]북한 여자응원단이 남북전에서 조직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자대표팀은 8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북한과 2015 동아시안컵 3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북한은 30여명 남짓의 여자응원단이 본부석에 위치해 전후반 90분 동안 노래와 함께 조직적인 응원을 펼쳤다. 특히 전반전 초반에는 스피커를 이용한 응원을 펼쳤고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큰 소리가 울리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에서 조직적인 모습을 보인 여자응원단은 다양한 노래를 불렀다. 일반적인 북한 응원가나 동요 뿐만 아니라 선전가요도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부른 노래에는 '위대한 수령님' 같은 단어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북한 응원단은 경기 내용에 따라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지만 전반전 동안은 조직적인 율동과 노래를 부르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응원단은 대형 인공기를 흔들었고 여자응원단도 각각 작은 인공기를 손에 들고 있었다.
북한응원단은 지난 1일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선 김정은의 사진을 경기장에서 펼치려다 중국 공안에 의해 저지 당하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축구 경기에서의 정치적이나 종교적인 행위, 인종차별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여자축구 남북전에서의 북한응원단.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