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우한 김종국 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슈틸리케 감독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정몽규 회장은 8일(한국시각) 중국 우한의 한 호텔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대표팀 운영과 전반적인 협회 운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정몽규 회장은 동아시안컵에서 신예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있는 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정몽규 회장은 "새로운 시도를 하다가 실패하는 것과 기존의 방법으로 진행하다가 실패하는 것 중 후자가 비난을 덜 받는다. 새로운 시도에 따른 비난이 더 많아지는 환경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 점검을 이어가는 것은 높게 평가할 일"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호는 이번 대회에서 김승대(포항) 이종호(전남) 권창훈(수원) 임창우(울산)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중국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어진 일본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완승을 거둔 중국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을 8명이나 교체하는 과감함을 보이며 신예 발굴을 이어갔다.
정몽규 회장은 K리그에서의 신예 발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은 "나도 협회와 회사를 운영하지만 나이 많은 부장과 능력있는 과장 중 한국 정서상 능력있는 어린 과장을 키워주는 것이 쉽지 않다"며 "K리그 23세 이하 선수 출정 규정도 그래서 만들게 된 것이다. 규정을 통해 어린 선수들에게 활약할 기회를 부여했다. 어려운 일이었지만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시즌부터 K리그에선 경기출전 선수 엔트리에 23세 이하 선수 2명 의무 포함과 함께 의무 선발 출전 1명으로 규정이 확대 시행되고 있다.
동아시안컵에서 선전을 펼친 여자대표팀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여자축구가 3패를 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다"는 정몽규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과 일본을 잇달아 꺾은 여자대표팀의 활약에 흐뭇한 모습을 보였다.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은 8월 중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몽규 회장은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정몽규 회장은 "FIFA의 수익 70%가 아시아에서 나온다. 대부분의 스폰서를 아시아 국가의 기업이 맡고 있다. FIFA를 후원하는 유럽의 기업은 아디다스 한 곳"뿐이라며 "유럽축구는 이미 많은 발전이 된 상황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축구가 더 발전해야 한다. 서로 함께 발전하며 균형을 맞춰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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