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우한 김종국 기자]슈틸리케호가 동아시안컵 최종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9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북한과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북한과 비겨 1승2무로 이번 대회를 마친 한국은 이어지는 중국-일본전 결과에 따라 우승 여부를 확정하게 됐다. 한국은 중국이 일본전을 승리로 마치지 못할 경우 7년 만의 동아시안컵 우승에 성공한다. 한국은 완승을 거뒀던 지난 중국전 출전선수들이 대부분 선발 출전했지만 북한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며 경기를 마쳐야 했다.
한국은 이정협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종호 김승대 이재성이 공격을 이끌었다. 장현수와 권창훈은 중원을 구성했고 이주용 김영권 김기희 임창우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북한은 리혁철과 홍금성이 공격수로 나섰고 정일관과 심현진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서경진과 리철용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강국철 리용철 장국철 로학수가 책임졌다. 골키퍼는 리명국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서 북한은 전반 1분 정일관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북한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은 전반 4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이주용이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고 3분 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권창훈이 단독찬스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전 초반 이종호와 장현수의 중거리 슈팅으로 북한 수비를 꾸준히 공략했다. 전반 14분에는 이정협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마저 골문을 벗어났다.
북한은 전반 22분 정일관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린 가운데 전반 37분 공격수 홍금성 대신 서현욱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북한을 상대로 활발한 공격을 펼친 한국은 전반전 종반 찾아온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39분 이주용의 땅볼 크로스를 이재성이 골문앞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북한 골키퍼 리명국의 선방에 막혔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북한은 후반전 초반 거센 공격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강국철이 때린 왼발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17분 북한 골키퍼 리명국이 걷어낸 볼을 이종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앞에 위치한 상대 수비수에 막혔다.
북한은 후반 19분 로학수를 빼고 박현일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한국은 후반 21분 이종호 대신 정우영을 출전시켰다.
한국은 후반 28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또다시 살리지 못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정협이 골문앞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리명국에게 막혔다. 이것을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재차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라인위에 위치한 상대 수비에 맞고 나왔다. 후반 33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김승대의 패스를 이정협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반면 북한은 한국의 공격을 막아내며 속공으로 맞섰다. 북한은 후반전 종반 들어 속공 상황을 수차례 만들어 내며 한국 골문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42분 김신욱을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한국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김신욱의 골문앞 힐킥 마저 리명국에 막혔고 끝내 북한 골문을 열지 못하며 무득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한국과 북한의 경기장면.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