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실점 흔들' 오승환, 쑥스러운 32세이브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33)이 가까스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한신이 3-0으로 앞선 9회말 구원 등판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마쓰모토 게이지로를 내야 안타로 내보내며 어렵게 출발했다. 바운드의 체공 시간이 길어 야수가 잡아도 1루에서 아웃시키기 어려웠다. 이어 가지타니 다카유키에게 좌측 펜스를 강타하는 적시 2루타를 맞아 1실점을 했다.

4번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우중간 외야로 큰 타구를 맞았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오승환은 호세 로페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점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아롬 발디리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한숨을 돌린 오승환은 미야자키 토시로를 마지막 아웃카운트 제물로 삼고 팀의 3-2 승리를 확인했다.

1이닝 3피안타 2실점. 쑥스러운 세이브였다. 시즌 32세이브째. 여전히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선두다. 5타자를 상대해 18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6km.

이날 2실점한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2.79에서 3.08로 상승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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