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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 배급 CGV아트하우스)가 블록버스터 대작 사이에서도 굴하지 않는 작지만 강한 작품으로 나선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열심히 살아도 행복해질 수 없는 현 시대를 적절한 유머와 과감한 설정으로 그려내어 신선하고 파격적인 작품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러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가 2억원이라는 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사실에 다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제작비는 총 2억원으로, 장비, 후반작업 등의 현물지원을 제하면 단 7천만원의 예산으로 프로덕션이 진행됐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간 독립영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섬세하고 완벽한 특수분장은 물론 과감하고 와일드한 CG와 액션장면이 담겨있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영화계에 입소문이 자자했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최고의 스태프가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최저 비용으로 최고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명량'의 제작팀과 후반 작업팀의 손을 거쳐 손가락 절단, 수술장면, 폭파신의 CG는 완벽하고 사실적으로 구현됐다. '암살', '차이나타운'의 장영규 음악감독은 수남의 감정 변화와 영화의 분위기에 맞는 음악으로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스태프 뿐만 아니라 강렬한 연기력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이정현 역시 재능기부로 영화에 참여했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녀가 영화의 작품성만 보고 노개런티로 출연해 열연을 펼친 것이다. 식대 절감을 위해 아침밥을 먹지 못하는 스태프들에게 아침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는 등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이렇듯 모두의 재능이 모여 많은 제작비가 들어가지 않은 저예산 걸작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다.
한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으로,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포스터. 사진 = CGV아트하우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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