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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루타로 타점을 올렸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 9푼 3리에서 2할 9푼 2리(304타수 89안타)로 1리 내려갔다. 규정타석(341타석) 조건을 정확히 채운 것도 수확이었다.
첫 타석부터 적시 2루타로 기분 좋게 출발한 강정호.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3구째 97마일 바깥쪽 높은 강속구를 공략, 원바운드로 우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스털링 마르테가 홈을 밟아 타점까지 추가했다. 팀에 선제점을 안긴 귀중한 한 방. 자신의 올 시즌 18번째 2루타였다.
그러나 이후 세 타석에서 침묵했다. 3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마르티네스의 6구째 바깥쪽 낮은 87마일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초에는 마르티네스의 4구째 86마일 커브를 공략했으나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마르티네스의 5구째 86마일 커브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후 더 이상 강정호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3-4로 졌다. 4연승을 마감한 피츠버그는 시즌 전적 65승 45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 선발투수 제프 로크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3으로 뒤진 5회말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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