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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모든 생활이 이슈가 되는 홍수아와 서유리가 '실검녀 특집'에 출연했다. 작심이라도 한 듯 택시에 탑승 하자마자 속내를 바쁘게 털어냈다. 응원의 목소리 보다 악성 댓글이 이들의 뒤를 더 많이 따라다녔기에 쉴 새 없이 쏟아낸 말들은 그런 시선들에 보내는 항변 같았다. 이제 좀 속이 시원해 졌을까?
11일 밤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는 배우 홍수아,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출연해 '실검녀 특집! 미녀는 괴로워'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라마 출연을 함께 해 친분이 있는 MC 오만석은 홍수아를 마중나간 자리에서 "몰라보게 예뻐졌다"는 말을 연발하며 모두가 궁금했을 '달라진 얼굴'에 대한 궁금증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홍수아는 최근 중국 작품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영화 '연애의 기술'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그 자리에 친구의 지인인 중국 제작자가 오게 돼 소개를 받았고 거기서 직접 활동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대한민국 여배우의 위상을 높였다"며 아낌없이 박수를 쳐 주었다.
또 홍수아는 성형과 과거 열애설 주인공인 류현진 선수의 이야기도 거리낌 없이 입에 올렸다. 그는 중국 제작자의 권유로 인해 눈매교정 수술을 하게 된 이야기부터 솔직하게 털어놨다. 래미네이트를 한 사실도 애교 있게 고백했다.
악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홍수아는 "악플을 보고 가족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며 나쁜 생각을 하기도 했다. 다 포기하고 싶더라. 이제는 악플 신경을 쓰지 않게 됐다. 당당하게 보이고 싶다"라며 "스스로 노력해서 작품을 해나가는 제 모습을 보고 언젠가 인정해 주는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서유리는 성우로서의 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따금 강한 요구도 튀어 나왔지만 잘 맞받아쳤다. 이영자는 "SNL 팀에서 제보가 왔다"며 "거기 들어가기 위해 미친 여자 역할을 그렇게 잘 했다고 들었다. 한 번 보여 달라"고 부탁 했다. 이에 서유리는 주저함 없이 연기를 해 이영자를 머쓱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골머리를 앓은 자신의 악플 사건도 언급했다. 서유리는 악플을 따로 저장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고소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악플을 따로 저장하는 외장하드를 만들었다. 이렇게 따로 모아두는 이유가 있다. 저는 괜찮다. 하지만 엄마나 친구들이 악플에 상처를 받는 걸 보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강경대응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홍수아와 서유리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이슈들을 유쾌한 분위기로 다시금 언급하며 궁금증을 풀어주거나 나름의 고충을 이야기 했다. 예상 외의 파이팅을 보여주며 깍쟁이 같았던 이미지를 한 꺼풀 벗어낸 그들에게 쏟아지는 악플이 조금은 줄어들길 진심으로 바라본다.
한편 '현장토크쇼 택시'는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공감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택시' 홍수아, 서유리.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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