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경기 막판 터진 신진호와 김승대의 연속골로 포항 스틸러스가 10명이 뛴 인천 유나이티드에 신승을 거뒀다.
포항은 12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4라운드서 인천에 2-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퇴장으로 10명이 뛴 인천 수비에 고전했지만 경기 종료직전 신진호의 프리킥 결승골과 김승대의 추가골로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동시에 인천 원정 무승을 5경기에서 끊었다. 이로써 승점 37점을 기록한 포항은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승점 30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인천 김도훈 감독은 최전방에 케빈을 세웠다. 좌우 측면에는 진성욱, 이천수를 배치했다. 중원에는 김동석, 조수철, 김원식이 자리했다. 수비에서는 권완규, 요니치, 김진환, 박대한이 발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유현이 꼈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라자르에게 원톱을 맡겼다. 티아고, 고무열은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선 손준호, 신진호, 황지수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에는 박선용, 김원일, 김광석, 최재수가 자리했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경기는 치열한 중원 싸움 속에 진행했다. 포항이 볼 점유율에서 근소하게 앞섰지만 케빈을 활용한 인천의 공격도 간헐적으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포항은 전반 6분 라자르가 문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인천은 전반 17분 이천수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후에도 흐름은 비슷하게 흘러갔다. 인천은 전반 25분 공격 가담에 나선 권완규가 왼발 논스톱 슈팅을 때렸지만 빗맞았다. 포항은 전반 35분 라자르가 측면 크로스를 발에 맞추지 못했다.
후반 5분 인천이 위기를 맞았다. 김원식이 황지수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인천은 후반 13분 이천수를 빼고 김인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김인성은 빠른 스피드로 포항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경기는 포항이 주도했다. 하지만 인천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포항은 후반 22분 김승대, 박성호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자 인천은 김대중을 추가해 스리백을 가동했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 후반 막판에 갈렸다. 후반 45분 신진호가 프리킥으로 굳게 닫혀있던 인천 수비를 뚫었다. 이어 김승대가 수비 실수를 틈 타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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