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무안타 이후 어김없이 맹타 행진이다.
박석민이 3연패 위기의 삼성을 구했다. 12일 잠실 LG전. 10일~11일 2연패하는 과정에서 타선 흐름이 좋지 않았다. 이승엽이 허벅지 통증으로 이탈한 상황서 공교롭게도 전체적인 타격 사이클이 가라앉는 느낌. 하위타선의 약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 그렇다면 기존 누군가가 물꼬를 터줘야 했다.
박석민이 그 역할을 해냈다. 결승 솔로포 포함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 2회 팀의 우중간 안타로 팀의 첫 안타를 만들었다. 1-1 동점이던 4회에는 LG 선발투구 우규민의 139km 높은 직구를 통타. 비거리 125m 좌월 솔로포를 쳤다. 기록상 125m였고, 실제로는 특대형 홈런이었다. 잠실이 아닌 다른 구장에선 장외홈런이 될 수도 있었다. 그만큼 실투를 장타로 연결하는 감각이 절정에 오른 상황. 2-1로 앞선 6회에도 우중간 2루타를 날려 귀중한 타점과 득점을 올렸다.
박석민은 5월까지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그리고 고질적으로 잔부상이 많다. 6월 말에는 허벅지 통증으로 2주 정도 1군에서 빠졌다. 일본에서 치료도 받았다. 그러나 7월 넥센전서 복귀한 뒤 맹활약 중이다. 7월 타율 0.434 7홈런 23타점로 리그에서 가장 뜨거웠다. 야마이코 나바로가 클린업트리오로 이동하면서 7번타순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보란 듯이 맹타를 과시, 채태인을 7번으로 밀어내고 5번으로 돌아왔다. 8월에도 여전히 좋다.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면서 33타수 16안타, 타율 0.485, 2홈런 12타점.
또 하나 놀라운 점. 박석민은 7월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무안타가 없다. 1일 목동 넥센전부터 14일 포항 넥센전까지 9경기 연속안타를 때린 뒤 15일 포항 넥센전서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16일 포항 넥센전서 3안타를 날렸다. 이후 26일 대전 한화전서도 무안타에 그쳤으나 28일 대구 NC전서 1안타를 기록했다. 8월 1일 잠실 두산전서도 무안타에 그쳤으나 2일 잠실 두산전서 1안타를 쳤다. 허리 통증이 있었으나 2경기 연속 무안타는 용납하지 않았다. 4일 수원 KT전 무안타 이후에도 5일 수원 KT전서 1안타를 쳤다. 11일 잠실 LG전 무안타 이후 이날 또 다시 대폭발.
박석민의 가장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는 5월 27일~28일 대구 넥센전으로 거슬러올라가야 한다. 당시 연이틀 대타로 출전, 한 타석만을 소화하면서 볼넷을 기록했다. 선발출전 시에는 5월 22일~23일 광주 KIA전이 마지막 2경기 연속 무안타 기록. 올 시즌 박석민의 2경기 연속 무안타는 단 7차례에 불과하다.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지만, 올 시즌 3경기 이상 무안타는 아직 없다.
그만큼 날씨가 더워진 뒤 박석민의 타격감이 대단하다. 0.327까지 타율을 끌어올리며 타격 톱10진입도 넘볼 수 있게 됐다. 박석민의 노력과 타격 천재성이 다시 한번 확인되는 여름이다.
[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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