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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표범상과 남우주연상(정재영)을 받았다.
15일 오후 3시(스위스 현지시간)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수상결과가 공식 발표됐다.
홍상수 감독은 2013년 ‘우리 선희’로 같은 부문에 초청되어 최우수 감독상(Leopard for Best Direction) 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로카르노영화제 대상 수상은 1989년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감독 배용균) 이후 26년 만이고, 남우주연상 수상은 2001년 ‘나비’의 김호정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14년 만이다.
지난 13일 공식 상영에서 관객들은 상영 내내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며 상영이 끝날 때까지도 자리를 지키는 이례적인 반응을 보여 주었고 상영이 끝난 후에는 기립 박수를 보내며 거장의 귀환에 다시 한번 뜨겁게 반응했다.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1946년 첫 개막한 이후 스위스 최대의 규모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제이자, 베를린, 칸, 베니스 영화제 등과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세계적 거장으로 평가 받는 스탠리 큐브릭, 밀로스 포먼, 벨라 타르, 첸 카이거, 구스 반 산트 등의 초창기 작품들이 로카르노영화제를 통해서 세상에 알려졌으며, 현재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일 만큼 영화제의 입지와 명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는 한국에서 9월 개봉한다.
[사진 제공 = 전원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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