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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대호가 홈런과 타점 순위도 끌어 올렸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시즌 26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이대호는 3경기만에 홈런포를 추가하는 등 7경기 연속안타도 이어갔다. 시즌 타율도 .316에서 .321로 높였다.
7월말 잠시 동안 주춤했던 이대호는 8월 중순들어 다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특히 9일 지바 롯데전부터 13일 오릭스전까지 시즌 2번째 4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했다. 타점도 무섭게 추가했다. 9일 지바 롯데전부터 전날 세이부전까지 6경기에서 10타점을 추가했다.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 세이부 선발 다카하시 코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5km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 홈런을 날렸다.
3경기만에 터진 홈런이자 시즌 26호 홈런.
두 번째 타석에서도 맹타는 이어졌다. 3회말 2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또 한 번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143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결과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그 사이 2루 주자는 물론이고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으며 2타점을 추가했다. 올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이날 결과로 이대호의 시즌 홈런과 타점수는 26개와 79타점이 됐다. 이날 전까지 퍼시픽리그 홈런과 타점 1위 모두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즈)가 차지하고 있었다.
나카무라는 타율은 .285로 아주 높지 않지만 33홈런 106타점을 기록하며 2개 부문 모두 여유있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나카타 쇼(니혼햄 파이터스)가 모두 2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나카타는 26홈런과 78타점으로 이대호를 근소하게 앞섰다.
이날 1홈런 4타점을 추가한 이대호는 나카타의 홈런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타점수는 넘어섰다. 나카타 소속팀 니혼햄 경기가 오후 5시부터 예정돼 있어 변동은 가능하지만 일단 홈런 공동 2위, 타점 단독 2위로 올라선 것.
여기에 이대호는 나카무라, 나카타와는 달리 타율 부문에도 5위에 랭크하고 있다. 정확도와 파워를 모두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잠시간의 주춤함을 뒤로 하고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대호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흥미롭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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