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에 2연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은 1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6-5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전적 66승 41패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4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전적 53승 54패로 6위 KIA 타이거즈(52승 52패)에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에 이어 권혁이 마운드에 올랐고, 삼성은 알프레도 피가로를 필두로 심창민, 임창용이 이어 던졌다.
한화는 정근우-강경학-김경언-김태균-최진행-정현석-고동진-조인성-신성현이 선발 출전했고, 삼성은 구자욱-박해민-야마이코 나바로-최형우-박석민-채태인-박한이-이지영-김상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취점은 삼성. 2회말 1사 후 박석민의 볼넷, 채태인의 중전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박한이의 유격수 땅볼을 틈타 첫 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5회초 대량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신성현의 볼넷과 정근우, 강경학의 연속 안타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김경언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김태균의 우중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홈인, 3-1로 승부를 뒤집었고, 2사 1, 3루 상황에서는 정현석의 우전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2회 이후 침묵하던 삼성 타선은 8회말 잠에서 깨어났다. 1사 후 구자욱의 볼넷, 박해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나바로의 우전 적시타로 2-4로 추격했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 이흥련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찬도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은 박한이의 우전 2타점 적시타로 5-4,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곧이어 이지영의 적시타를 더해 6-4로 격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말 1사 후 정근우의 안타에 이은 강경학의 3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고개를 숙였다.
삼성 선발투수 알프레도 피가로는 7이닝 6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8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심창민이 승리투수가 됐고, 임창용은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박한이가 결승타 포함 1안타 3타점을 올렸고, 나바로와 박찬도, 이지영이 1타점씩 보탰다.
한화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는 7⅓이닝 6피안타 5사사구 8탈삼진 4실점으로 역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어 등판한 권혁이 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강경학이 3안타 1타점, 정근우가 2타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한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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