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추일승 감독 "조 잭슨, 5~60% 정도 보여줬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5~60% 정도 보여줬다."

오리온스가 16일 프로아마최강전 1회전서 삼성에 완승했다. 3쿼터 막판까지 접전이었으나 4쿼터에 승부를 갈랐다. 애런 헤인즈를 비롯, 단신 외국인선수 조 잭슨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잭슨은 18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통 포인트가드인 잭슨은 180cm에 불과하지만, 수준급 스피드와 공격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추일승 감독은 "삼성이 론 하워드가 다쳤고, 김준일도 나오지 않았다. 정상전력이 아니었다. 큰 의미는 없었다. 그래도 정재홍이 그동안 노력했던 것을 경기를 치르면서 발휘했다. 애런 헤인즈와 문태종은 자신들이 할 것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조 잭슨이 KBL에서 얼마나 적응할 것인지 고민이다. 본인이 보여주는 건 5~60% 정도였다. 경기 초반보다 후반에 좀 더 적응돼가는 모습이 긍정적이었다. 이승현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생각보다는 외곽슛이 터져주질 않았다. 트랜지션을 좀 더 빨리 하는 게 개인적인 욕심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전반전에는 팀 디펜스가 잘 안 됐다. 골밑에서 찬스를 많이 내줬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맞아 들어갔다. 스틸을 할 수 있는 팀 디펜스를 하는 게 맞다. 후반에는 나아졌다. 선수의 변화보다는 조직력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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