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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연재(연세대)가 빈손으로 소피아월드컵을 마쳤다.
손연재는 17일(한국시각)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5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결선서 후프 18.350점, 볼 18.300점, 곤봉 18.350점, 리본 18.300점을 받았다. 네 종목 모두 18점대 점수를 받았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볼, 곤봉, 리본 4위, 후프 5위를 기록했다.
하루만에 진행하는 종목별 결선서 네 종목 모두 18점대를 받는 건 쉽지 않다. 연기 내내 엄청난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했다는 뜻으로 봐도 무방하다. 실제 후프 막판 잔실수가 나왔지만, 볼, 곤봉, 리본에선 이렇다 할 실수가 나오지는 않았다. 물론 실수를 줄이기 위해 난도를 약간 하향 조정한 부분은 있었다.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가 개인종합 우승에 이어 종목별 결선에 걸린 4개의 금메달까지 싹쓸이하며 5관왕에 올랐다. 후프 19.200점, 볼 18.650점, 곤봉 19.200점, 리본 19.100점을 받았다. 결국 손연재로선 세계 톱랭커들과 메달 경쟁을 하기 위해선 자신이 유니버시아드 대회 직전 내뱉은 '18.5점'대를 넘어서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손연재는 절대적인 기준에서 유니버시아드 때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유니버시아드서 경쟁하지 않았던 쿠드랍체바, 마르가티나 마문(러시아)은 물론, 유니버시아드서 손연재와 경합했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은 더욱 강력했다. 이들과 내년 리우올림픽에서 제대로 겨루려면 손연재로선 자신과의 뼈를 깎는 듯한 싸움이 불가피하다.
손연재는 카잔 월드컵에 이어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른다.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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