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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KBS가 광복 70주년 특별기획 ‘세계 석학이 본 대한민국 경제 100년’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난 70년과 미래 30년을 이야기한다. 세계로부터 원조를 받던 나라가 원조를 주는 나라로 성장하기까지 그 힘과 여정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인근 한 식당에서 '세계 석학이 본 대한민국 경제 100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박복용 CP와 이준화 PD는 기자들과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총 네 편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이 끝나자 박복용 CP는 “지난해 4월부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난 70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룬 경제적 성취, 드라마틱한 변화에 대해 '국제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 훨씬 더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프로그램의 주체는 세계 석학의 시선이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로버트 루카스를 비롯해 전 세계은행 동아시아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파베즈 핫산 등 10여 명에 이르는 학자들을 만나 한국 경제 100년을 탐구할 예정.
또한 전 하버드대 교수로 한국경제를 강의하고, KDI(한국개발연구원) 설립에 참여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데이비드 콜을 프리젠터로 앞세워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는 70년간의 극적 변화를 흥미롭게 전달한다.
박 CP는 “데이비드 콜이 대한민국의 1950년대를 컬러사진으로 직접촬영 해 기록했다. 이 사진들을 통해 대한민국이 성장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콜의 섭외 과정에 대해 이준화 PD는 “우리나라 나이로 88세이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한 달 가까이 진행되는 프로그램 제작을 그가 건강하게 소화할 수 있을 지 우려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만나 보니)과거에 대한 기억력도 또렷하더라. 4시간 가량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는 부분을 보고 놀랐다. 이런 점을 이끌어 내 많은 것들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데이비드 콜이 지난 5월에 한국으로 들어 와 여러 장소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박복용 CP는 세계 경제학자의 관심이 아시아, 그 중에서도 중국에 몰려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섭외 과정에서 데이비드 콜이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와 함께 대두 됐는데 훨씬 더 많은 정보들을 알고 있다고 생각이 됐다. 실제 경험한 것, 학생들에게 가르친 경험, 직접 한국을 찾아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되돌아본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우리의 삶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과거의 경험을 발판 삼아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재밌게 풀어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석학이 본 대한민국 경제 100년’의 1편 '운명을 바꾼 선택'은 오는 18일 밤 10시 KBS 1TV에서 첫 방송되며 2편 '세계를 향한 질주', 3편 '산업전사들', 4편 '끝나지 않은 도전'이 나흘에 걸쳐 차례로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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