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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은가은에게 따라 붙는 수식어가 있다. 영화 '겨울왕국'의 '렛잇고'와 '페북스타'(페이스북 스타). 이는 오늘의 은가은에 이르기까지의 발자취이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겐 그를 기억하게 하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가은은 그 옷을 벗고 싶다. 그리고 그저 가수 은가은으로 불리고 싶다. "보통 '은가은 알아?' 하시면 잘 모르지만, '있잖아 '렛잇고' 부른 사람', '인터넷에서 노래 부르는 사람'이라고 하면 그래도 저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것 역시 감사한 일이지만 가수 은가은으로 대중들에게 각인되고 싶어요. '노래 잘하는 가수 누가 있지?'라고 하면 제 이름이 나오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최근 종합편성채널 JTBC '끝까지 간다'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선보인 은가은은 "가수로서 인생 처음으로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이었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SBS '스타킹'에 출연한 바 있지만 당시는 정식 가수 은가은으로 출연한 것은 아니었다. "그 때 라인업이 가수 김현정, 이기찬, 그룹 포맨, 에이트 주희 선배님 등이었는데, 정말 신기하고 영광이었어요. 이런 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노래를 들려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해요. 그 때 제가 뭘 어떻게 했는지 기억도 안 날 만큼 긴장했었어요."
성악을 공부한 은가은은 롤모델로 가수 이선희를 조심스럽게 꼽았다. "변함 없는 미모와 성대를 갖추고 계신 이선희 선배님이 롤모델입니다. 정말 그 분처럼 오래 오래 노래하고 싶고. 선배님의 음악 역시 제가 해보고 싶은 노래예요"
10년 뒤에도 노래를 하고 싶다는 은가은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공연을 하면서 사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했다. 대중들에게 '노래 잘하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 "국내에서도 활동하면서 중국 활동도 병행할 생각이에요. 다양하게 공연의 자리를 마련하고 대중들과 소통하는 경험을 쌓고 싶어요."
[가수 은가은. 사진 = HYP엔터테인먼트]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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