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이현호가 생애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쳤다.
이현호(두산 베어스)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상무를 다녀온 뒤 올시즌부터 두산에 복귀한 이현호는 이날 전까지 40경기에 나서며 1군 무대에 안착했다. 다만 보직은 선발이 아닌 불펜이 대부분이었다. 40경기 중 선발로는 한 차례만 나섰다. 4월 15일 KT전에 나서 2⅔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가운데 두산은 선발투수를 이재우에서 이현호로 변경했다. 시즌 성적은 40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4.74.
3회까지는 단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범타 처리한 이현호는 김성현에 이어 이재원까지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2회와 3회도 다르지 않았다. 2회 김강민 삼진 포함 삼자범퇴로 끝낸 이현호는 3회에도 앤드류 브라운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세 타자로 마감했다.
4회들어 처음 주자를 내보냈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커브를 던지다가 중전안타를 맞은 것. 실점은 없었다. 김성현의 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 정의윤을 2루수 뜬공으로 막고 4이닝째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현호가 호투를 이어가자 타선도 힘을 보탰다. 5회초 대거 4득점한 것.
4회까지 단 40개만 던진 이현호는 변함없이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이닝이었지만 흔들림 없었다. 1사 이후 김강민에게 볼넷 한 개를 내줬을 뿐 위기 없이 끝냈다.
6회에도 등판한 이현호는 역시나 무실점을 기록한 뒤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생애 첫 선발승을 거둔다. 투구수는 75개.
임시선발로 나서 완벽투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긴 이현호다.
[두산 이현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