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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감동 다큐멘터리 '기적의 피아노'(감독 임성구 제작 보고싶은영화사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제11회 제천국제영화제(JIMFF)에 초청, 관객과의 대화를 마쳤다.
지난 14일 '기적의 피아노'는 충북 메가박스 제천에서 영화 상영 후 임성구 감독을 비롯해 이진욱 음악감독과 함께하는 GV를 진행했다.
임성구 감독은 "꼬마 아이가 손으로 더듬더듬 피아노를 치면서 음악을 하는 모습이 굉장히 신기해서 제작을 결심하게 됐다. 앞이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자기 마음대로 소통하고 피아노를 치는지, 가족들 구성도 특이하기도 해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예은이가 초등학교 3학년일 때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지금은 중학교 1학년이 됐으니, 약 4∼5년 동안 촬영을 한 셈"이라며 제작 결심하게 된 계기와 길었던 제작기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또 임성구 감독은 "이번 다큐를 통해 예은이는 물론 예은이와 어머니의 관계 그리고 장애를 딛고 이겨내려는 모성애까지 함께 담고 싶었다"며 '기적의 피아노'가 단순한 장애우의 이야기가 아니라 가족과 사랑 등에 관한 이야기임을 강조했다.
GV 행사에 함께한 이진욱 음악감독은 "예은이의 연주를 보면 한순간 한순간 음악적으로 그 진가를 발휘한다. 그런 빛나는 순간을 발판삼아 앞으로도 계속 음악을 해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며 예은이를 응원하는 마음을 전하며 장내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끝으로 임성구 감독은 "영화를 본 관객들이 예은이의 앞날을 축복해줬으면 좋겠다. 잊지 말아달라"고 힘주어 말하며 "예은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5∼6년이 걸릴텐데, 그때까지 예은이를 잊지 말고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영화와 함께 예은이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날 현장에서는 촬영 비하인드와 함께 예은이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완성하기 위한 노력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관객과의 유쾌하고 따뜻한 시간을 이어갔다.
한편 '기적의 피아노'는 천재 피아니스트라 불렸지만 아직 피아노와 세상이 두려운 시각장애 소녀 예은이의 꿈을 위해 그녀와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기적같은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박유천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오는 가을 개봉 예정.
[영화 '기적의 피아노'.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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