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호 데뷔 첫 선발승' 두산, SK 꺾고 2연승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두산이 SK와의 원정 2연전을 쓸어 담았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이현호와 상위타선 활약 속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승을 거두며 시즌 성적 59승 45패를 기록했다. 2위 NC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혔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지며 승과 패 차이로 3개로 벌어졌다. 49승 2무 52패로 7위.

4회까지는 양 팀 모두 한 점도 얻지 못했다. 두산은 1회 2사 1, 3루, 4회 1사 2루 찬스를 놓쳤으며 3회까지 한 명도 출루하지 못한 SK는 4회 1사 2루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5회 두산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1아웃 이후 허경민의 안타와 정수빈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로 들어선 민병헌이 1루수 앞 땅볼에 그치는 듯 했다.

하지만 이 타구는 1루수 박정권 앞에서 역회전이 일어났고 1루수 땅볼이 될 듯한 타구는 우전안타가 됐다. 1-0.

행운이 곁들여진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 포수 이재원 패스트볼 때 한 점을 추가한 뒤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5회에만 4점을 얻었다.

두산이 승리하는데는 5회 4득점이면 충분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데뷔 두 번째 선발로 나선 이현호가 SK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기 때문.

두산은 8회 한 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8회말들어 이날 사실상 첫 찬스를 잡았지만 1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초구에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유희관을 대신해 데뷔 두 번째 선발로 나선 이현호는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시즌 2승째.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결승타 포함,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으며 김현수도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양의지도 1안타 1타점. 중심타선이 모두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SK는 타선이 단 3안타 빈공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9회 2아웃 이후 박정권의 홈런으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두산 이현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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