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만루포 포함 5타점' 넥센, 롯데에 패배 설욕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타선을 앞세워 롯데를 제압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결승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쓸어담은 박병호의 활약 속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15일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성적 58승 1무 48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49승 59패가 됐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롯데는 2회 2아웃 이후 박종윤의 중전안타에 이어 오승택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넥센은 한 방에 뒤집었다. 넥센은 3회 서건창, 고종욱,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박병호가 이재곤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3호 홈런이자 통산 200호 홈런.

롯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롯데는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문규현 적시타에 이어 이우민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3점을 추가, 4-6으로 따라 붙었다.

그러자 넥센은 4회말 박병호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다시 8-4로 벌렸다.

이후 넥센은 불펜진이 롯데 타선을 틀어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박병호는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건창도 4안타를 때렸으며 유한준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민성과 김하성도 멀티히트.

반면 롯데는 넥센 타선을 버티지 못하고 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넥센 박병호(오른쪽)와 서건창.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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