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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밤-진짜사나이'가 여군특집 3기 선발을 마치고 첫 촬영을 앞뒀지만, 3기 10인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촬영할지 기대 반, 우려 반의 시선이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은 웬만한 연예기획사라면 한 번쯤 소속 연예인을 출연시키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4박5일간 촬영만 성공적으로 잘 마치면 방송을 통해 일약 인기 스타 대열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1기에선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가 일명 '이이잉' 애교로 단숨에 화제를 모으며 CF를 섭렵한 바 있다. 2기에선 걸그룹 f(x)의 엠버가 '잊으시오'란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대중에 확실히 알렸다.
이 때문에 다른 예능보다 고된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여성 연예인들이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출연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연예인은 공개적으로 출연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며 제작진에게 어필하기도 했다.
다만 인기를 얻을 생각에 정작 훈련을 등한시하다가는 자칫 역풍을 맞을 우려가 크다. '진짜사나이' 자체가 결코 가볍지 않은 군대를 소재로 하는 데다가, 대중 역시 '웃음'보다는 '진정성'에 더 초점 맞추고 시청하는 까닭이다.
실제로 2기의 스타 엠버의 경우 '잊으시오'란 유행어를 내놓기는 했으나, 사실 엠버가 눈에 띈 건 어떤 훈련이든 진지한 자세로 임한 '진정성'이 시청자들로부터 더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진짜사나이'가 지금은 초창기에 비해 현실성을 강조하는 시청자들의 시선이 더욱 날카로워진 상황이다. 섣불리 다른 예능처럼 접근하다가는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여군특집 3기가 촬영 예정인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독거미부대는 대테러 임무를 담당하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최정예 부대로 알려져 출연진의 쉽지 않은 훈련이 예상된다.
3기 멤버로는 배우 김현숙, 신소율, 유선, 한그루, 한채아, 가수 제시, 박규리, 걸그룹 CLC의 최유진,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 전 테니스선수 전미라 등이다. 19일 첫 녹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방송 화면-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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