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편집, TO BE CONTINUED"…성시경이 꼬집은 '슈스케7'(종합)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악마의 편집, 이번에도 또?’

18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7’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새롭게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가수 성시경을 비롯해 백지영, 김범수가 자리해 소감을 밝혔다. 윤종신은 KBS 2TV ‘인간의 조건’ 촬영으로 자리하지 못했다. 또 마두식 PD와 김기웅 국장도 마이크를 잡았다.

‘슈스케’와 화려한 편집 기술은 이젠 절대 뗄 수 없는 사이다. 성시경도 이날 가장 먼저 편집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 성시경은 “오늘 녹화 끝나고 회식을 하느냐 안 하느냐에 이번 시즌의 사활이 걸렸다”고 밝혀 눈길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성시경은 “어떤 말을 뱉던 편집에 이용되니 말을 조심해야겠다”고 말문을 열며 난감해 했다.

이어 “회식을 두 번 정도 했다. 술을 많이 먹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편안하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 김범수도 그런 스타일이 아닌데 자기 잔에 막걸리를 따라 마시더라. 그만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자리였다. 기존 심사위원들에게 ‘저번 시즌에 비해 어떠냐’고 물어보면 실제로 훨씬 끼많은 친구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기대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성시경은 자신의 심사 포인트에 대해 “참가자들이 나왔을 때 선배로서 진지하게 고민해줄 것이다. 캐릭터나 특징, 콘셉트는 편집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지’란 생각을 하지 않았다. 매번 하고 싶은 말을 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성시경은 지난 예선 등에서 침착한 독설과 냉정한 평가를 선보였다고. 이번 시즌에 불참한 이승철의 공백을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백지영은 “이승철의 빈자리가 낯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차이인 것 같다. 이승철의 경우 굉장히 공격적으로 그 친구들(참가자들)을 위해 말해주고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순수한 영혼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엔 그에 못지않은 깊은 서브 텍스트를 갖고 있는 성시경이 독설을 해준다. 성시경 말대로 편집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성시경 이미지가 판가름 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슈스케7’은 이번에도 악마의 편집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런 논란에 대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했다. 마두식 PD는 “나는 참가자의 개성을 부각시켜줄 수 있는 편집을 한다. 그 사람들(참가자들)이 모르는, 혹은 알고 있는 개성을 프로그램에서 잘 갈 수 있게 포장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쇼미더머니4’가 악마의 편집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의 경우는 어쨌든 사실에 입각한다. 거짓이 되면 안된다”고 해명했다.

김기웅 국장도 여러 논란 및 인기 하락에 대해 “인기가 점점 떨어진 것에 대한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손해보지 않도록 운영 중이다. 분명한건, 재능있는 일반인에게 노래하는 기회를 주고 가수를 만들어내는 역할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폐지하는 일은 없다. 핫한 스타를 만들어내는 건 기다려주면 언젠간 나올 것 같다. 서인국도 시즌이 끝나고 시간이 흐른 후 자리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슈퍼스타K7’ 연출은 첫 시즌부터 현장을 누빈 마두식 PD가 맡았다. 여기에 윤종신, 성시경, 김범수, 백지영 네 심사위원의 케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0일 밤 11시 첫 방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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