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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수영스타 쑨양이 베이징에서 팬미팅을 갖고 박태환을 언급했다.
쑨양(23)이 지난 16일 오후 스포츠용품 전문 361° 협찬으로 베이징 모 수영장에서 팬미팅을 가졌으며 박태환에 대한 현지 팬의 질문에도 응했다고 시나스포츠가 18일 보도했다.
박태환은 이날 '한국의 박태환과의 관계가 궁금하다'는 한 팬의 질문에 "여러 해 함께 경기를 했으며 좋은 라이벌이며 좋은 친구이다"고 밝혔으며 "하지만 경기 외에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가깝게 지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쑨양은 "그는 내가 줄곧 존경했던 라이벌이었다"고 덧붙여 전하면서 "위대한 아시아의 수영선수이자 세계 수영계의 상징적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쑨양은 '스트레스 해소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예전에는 노래방을 자주 찾아 노래를 불렀는데 현재는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 되었다"며 "여가를 즐기는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최대 목표는 2016년 리오올림픽 챔피언이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좋아했던 중국 국내 스포츠선수는 누구였나'는 한 팬의 질문에는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류샹(전 허들스타)을 우상으로 삼아 당시 류샹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영상을 반복해서 틀어서 보며 스스로를 격려하기도 했다"고 중국 팬들에 말했다.
한편 쑨양을 만나기 위해 중국 현지의 적잖은 팬들이 이날 미팅장을 찾았으며 한 열성팬이 눈물을 흘리며 "최정상에 오르든 내리막을 겪든 영원히 당신을 응원할 것이다"고 쑨양을 위로하기도 했다고 현지 매체가 전하기도 했다.
쑨양은 앞선 러시아 카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지만 1500m 결선 출전을 포기하는 등 개운하지는 않게 대회를 마쳤다. 중국에 복귀해 가진 이날 미팅에서 인형을 비롯해 팬들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았다.
[쑨양. 사진 = 시나닷컴 영상]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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