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30(홈런)-30(도루) 달성에 도루 하나만 남겨두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테임즈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1볼넷도 고의4구였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1할 1푼 1리(18타수 2안타) 2타점 침묵.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도루도 나오지 않고 있다. 출루 자체가 적다 보니 당연한 일이다.
테임즈는 지난 11일과 12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 2경기에서 2홈런 포함 9타수 8안타 4타점 5득점 1도루 맹활약을 펼쳤다. 11일에는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2차례 사이클링 히트 기록까지 완성했다.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었다. KBO리그 역대 8번째, 외국인 타자 2번째 30-30 달성은 시간문제였다.
하지만 이후 5경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13일 두산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다음날(14일) 4타수 1안타 1타점, 15일 kt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16일 kt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다시 침묵했다.
18일 한화전도 마찬가지였다. 2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4회초 2번째 타석에서는 미치 탈보트의 3구째 128km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큰 스윙으로 일관했는데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았다. 6회초 3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1-1로 맞선 8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이날 유일한 출루였다. 이호준의 좌전 안타로 2루에 안착한 테임즈는 그러나 상대 폭투를 틈타 3루로 내달리다 횡사했다. 팀은 2-1로 이겼지만 NC가 달아나는 흐름이 끊어진 상황이라 아쉬움이 컸다.
테임즈는 여전히 강타자다. 이날 부진에도 시즌 타율은 3할 7푼 3리(359타수 134안타)에 달한다. 목동 2연전 직후 3할 8푼 7리까지 올랐던 타율이 1푼 이상 떨어졌는데도 여전히 고타율이다. NC 타선이 완전체가 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는 테임즈의 부진 탈출이다. 지금 30-30이 문제가 아니다.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 사진 = 대전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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