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오피스'의 반전 스틸이 공개됐다.
'오피스'(감독 홍원찬 제작 영화사 꽃 배급 리틀빅픽처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삶에 치이는 고단한 직장인들과 그들 사이의 미묘한 갈등을 그려 누구나 공감 가능한 공포를 스릴러 장르로 표현한 영화지만 현장은 화기애애했다는 후문.
공개된 스틸은 공포스러운 내용과는 다르게 배우들의 밝은 모습을 담은 장면들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낸다.
극중 인턴 이미례를 맡아 그늘지고 주눅 든 모습을 연기한 배우 고아성은 현장에서 영화 속 소품을 장난스럽게 만지거나, 환하게 웃는 표정으로 훈훈했던 촬영 현장을 실감하게 했다.
일은 잘 하지만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인 홍지선 대리 역의 류현경 역시 카메라 밖에서는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영업 2팀 동료들과 즐거운 현장의 분위기를 예상케 했다. 류현경은 "촬영하는 동안 배우들과 순식간에 친해졌다"고 전하며 '오피스' 배우들만의 특별한 호흡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형사 최종훈 역을 맡아 진중한 카리스마를 발산한 배우 박성웅은 환한 미소와 함께 브이(V)를 하는가 하면, 무표정이지만 깜찍한 브이(V) 포즈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실제로 부산의 한 건물을 세트로 꾸며 합숙 촬영을 감행하기도 했다는 '오피스'의 배우들은 영화의 소품이 되는 전략 기획서를 직접 작성해보는 등 촬영 기간 내내 동고동락하며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이런 배우들과의 끈끈한 관계는 촬영 도중 더욱 빛을 발했다. 인턴 이미례와 가족을 살해한 김병국 과장(배성우)과 대면하는 장면은 두 배우의 완벽한 연기 호흡을 통해 촬영 현장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게 했다. 여기에 형사 최종훈 역의 박성웅은 '오피스'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배우들과 합을 맞춘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무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펼치는 완벽한 호흡은 결코 공포의 장소라고 상상하지 못했던 사무실을 오싹한 현장으로 바꾸며 긴장감을 안기는 영화 '오피스'는 내달 3일 개봉된다.
[영화 '오피스' 촬영 현장. 사진 = 리틀빅픽처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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