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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응수가 '소이나루 작은 연주회'에 이어 '제1회 풍류 음악회'를 연다.
김응수 김대성의 '제1회 풍류 음악회'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전북 무주 설천면 반디랜드 청소년수련원 실내강당에서 열린다. 배우 김응수와 뮤지컬 '아리랑' 작곡가 김대성이 의기투합해 관객들을 만난다.
무주 귀농을 꿈꾸고 있는 김응수는 무주로 귀촌한 김대성 작곡가와 함께 지난달 24일 무주 대차리 서면마을 소이나루 쉼터에서 '소이나루 작은 연주회' 총 감독을 맡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한달에 한 번 공연을 약속했던 두 사람은 '무주에서 우주로! 농심과 예심의 만남'이라는 캐치프라이즈 아래 두번째 공연을 올리게 됐다. 당초 15일 광복절 기념 공연을 기획했지만 극장 관계로 인해 22일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
이와 관련, 김응수는 마이데일리에 "소이나루 첫 공연 때의 감동이 두번째 공연을 준비하는데 힘이 됐다"며 "공연이 끝나자 앙코르 요청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그는 "소이나루 공연 때 민은경 씨가 '심청가' 중에서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열창하자 구경 오신 어르신들이 기립하셔 박수 치고 울고 '좋다', '잘한다'고 외쳤다. 무대와 객석이 신명으로 하나돼 분위기가 절정에 이르렀다"며 "그 순간 구름 가득한 흐린 하늘에 하늘도 감동하셨는지 구름을 헤치고 달이 떴다. 심봉사가 딱 눈을 뜬 거다. 내 연출 의도와 딱 맞아 떨어지는 황홀한 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8월 공연은 실내 공연이라 조용하고 서정적인 김대성 작곡의 피아노곡들을 연주한다"며 "이른 새벽부터 무더위 속에서 일하시고 저녁에 공연장에 오셔서 피아노곡 들으시고 쉬면서 일터로 다시 나아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뒷풀이로 소박한 음식에 막걸리도 준비했으니 다같이 신명으로 한판 놀아봤으면 좋겠다"며 "무엇보다 감동적인 것이 첩첩산중 시골 어르신들이 너무 세련되고 오픈 마인드시다. 평생 연극이나 음악회를 한 번도 보신적이 없는 분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은빈 사회로 진행되는 '제1회 풍류 음악회'는 최훈탁의 피아노 솔로곡(김대성 작곡), 리스트의 피아노곡. 민은경, 최훈탁의 음악극 '화원 김홍도'(노래와 피아노 반주-김대성 작편곡), 민은경 전계열의 '판소리와의 만남'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배우 김응수(왼쪽), '제1회 풍류 음악회' 포스터, '소이나루 작은 연주회' 기념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제1회 풍류 음악회'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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