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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밤-진짜사나이'가 여군특집 3기 촬영을 19일 시작했다. 역대 가장 많은 멤버로 화제를 모은 3기로 이날 MBC가 공개한 입소 현장 사진에는 이들의 긴장된 표정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멤버들의 패션으로 화려함보다는 실용성을 강조한 패션이 인상적이다.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각 기수별 패션을 비교했다.
▲ 1기. 충격의 배꼽티
1기는 배우 김소연, 라미란, 홍은희, 가수 지나, 걸그룹 걸스데이의 혜리, 스케이트선수 박승희, 개그우먼 맹승지 등으로 지난해 8월 입소했다.
훈련 당시 성실한 자세로 칭찬 받았던 김소연은 입소 때도 커다란 빨간색 백팩을 메고 의욕을 내비쳤고, 맏언니 라미란은 모자를 눌러쓰고 반팔 티셔츠에 편안한 바지 차림으로 활동성을 강조했다. 혜리는 쇼트팬츠로 늘씬한 각선미를 드러내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홍은희는 비교적 간편한 차림이었다.
지나는 백팩에 여행용 캐리어까지 잔뜩 짐을 가져온 데다가 셔츠를 허리에 두르고 은근히 패션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맹승지가 단연 화제였다. 스냅백을 거꾸로 뒤집어쓰고 짧은 치마를 입은 것은 물론 배꼽티까지 입고 등장해 방송 당시 큰 이슈였다.
방송에서도 입소 전 홍은희가 남편 배우 유준상과 통화하다 "여보, 누가 배꼽티를 입고 왔어"라고 깜짝 놀란 바 있다.
▲ 2기. 보온 강조+국방색이 대세
2기는 배우 강예원, 김지영, 박하선, 이다희, 방송인 이지애, 개그우먼 안영미, 걸그룹 f(x)의 엠버, 에이핑크의 윤보미 등으로 지난 1월에 입소했다.
겨울이라 보온을 강조한 패션이 대다수였고, 특히 국방색이 대세였다. 김지영은 맏언니답게 두꺼운 국방색 점퍼와 붉은색 장갑으로 완벽 무장했고, 강예원은 귀를 덮는 털모자에 굵은 실로 뜨개질한 목도리까지 갖춰 추위를 완벽히 차단했다.
이다희 또한 카키색 야상 차림이었는데, 보온을 신경쓴 강예원과 달리 패션 감각을 어느 정도 겸비해 추운 날씨에도 지퍼를 채우지 않은 야상에 얇아 보이는 흰색 폴라티로 등장했다. 박하선도 긴 패딩코트를 입었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운 옷차림이었다.
평소 스냅백을 거꾸로 쓰는 것을 즐기는 엠버는 이날도 역시 스냅백을 뒤로 쓰고 검정 코트에 안에는 국방색 후드티를 갖춰입은 모습이었다.
2기 중에는 윤보미가 가장 세련된 패션을 유지했다. 한눈에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푸른색 퍼코트 차림으로 긴머리를 늘어뜨리고 장갑도 없이 입소한 바 있다.
▲ 3기. 민무늬 무채색 패션 '튀면 안 된다'
3기는 배우 김현숙, 신소율, 유선, 한그루, 한채아, 가수 제시, 박규리, 걸그룹 CLC의 최유진,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 전 테니스선수 전미라 등으로 무늬 없는 무채색 패션이 공통점이었다. 과거 1기 당시 맹승지의 파격 패션이 화제였던 만큼 최대한 덜 튀고, 덜 화려한 패션을 신경 쓴 모양새다.
김현숙은 검정색 반팔 티셔츠에 트레이닝복에 백팩과 운동화를 신고 당장이라도 훈련을 소화할 준비를 마친 모습이었다. 신소율도 간편한 차림이지만 찢어진 스키니진으로 나름 패션 감각을 유지했고, 유난히 큰 백팩이 시선을 끌었다.
유선은 연한 녹갈색 패션으로 입소 분위기를 맞췄으며, 회색 후드티 차림의 한그루는 화장기 전혀 없는 민낯으로 등장해 여배우 이미지보다 훈련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강렬한 '힙합 여전사' 제시는 헐렁한 티셔츠와 반바지로 활동성을 높였고 얼룩무늬 백팩을 메고 왔다. 사유리는 평소 '4차원 캐릭터'로 인기 끄는 그녀답게 얼룩무늬 모자와 바지를 입고 나타나 예능감을 잃지 않았다.
전미라는 쇼트팬츠에 캐리어를 끌고 등장했는데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가 돋보여 이번 훈련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신인 걸그룹 CLC 유진은 마치 음악방송 '출근길 패션'을 보듯 흰색 티셔츠에 쇼트패츠를 매치한 깜찍한 차림으로 캐리어를 끌고 나타나 해맑은 웃음을 지었다.
3기에서 유독 눈에 띈 건 한채아였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임에도 홀로 체크무늬 코트를 차려입고 입소했다. 1기 맹승지의 배꼽티 패션과 정반대의 '무더위 속 한겨울 패션'이었다.
[사진 = MBC 제공-MBC예능연구소 공식 페이스북]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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