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스와잭이 7회 집중타를 맞고 승리를 날렸다.
두산 앤서니 스와잭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탈삼진 3실점 3자책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여전히 3승3패.
스와잭은 KBO리그 데뷔 초반 한국야구에 적응하지 못했다.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으나 어느 하나 완벽하지 못했다. 구속도 인상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하면서 활용 구종을 줄이는 대신 구위를 끌어올리고, 제구력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7일 넥센전서는 4이닝 1실점으로 주춤했으나, 1일 삼성전(6이닝 2실점), 13일 잠실 NC전(8⅓이닝 1실점)으로 매우 좋았다. 사실상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8월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1.96.
이날 역시 돋보였다. 1회 2번타자 박해민부터 2회 선두타자 최형우까지 삼성 2~4번타자를 연이어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승엽과 박찬도를 내야 플라이와 삼진으로 요리했다. 3회 역시 삼자범퇴. 4회 선두타자 박해민의 기습번트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이 잘 잡았다. 나바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박석민을 3루수 땅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5회 1사 후 박찬도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흥련 타석 때 2루로 도루하던 박찬도를 잡아냈다. 이흥련에게 투수 앞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6회 박한이, 박해민, 나바로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7회 1사 후 박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이승엽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박찬도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 결국 채태인에게 중전안타, 김상수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6회까지 달 던지고도 7회 집중타를 맞아 마무리에 아쉬움이 남았다. 함덕주가 1사 1,2루 위기서 후속타를 맞지 않아 스와잭의 자책점은 3점으로 확정됐다.
총 116개의 공을 던졌다. 투심이 63개로 가장 많았고, 153km까지 찍었다. 슬라이더 49개를 곁들였다. 반대 궤적을 그리는 투심, 슬라이더의 적절한 조합이 돋보였고 제구도 좋았다. 7회 투심 위주의 투구에 삼성타선이 적응하면서 고전했다. 스와잭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8회 불펜진이 2실점하면서 승수를 날렸다. 하지만, 스와잭이 7회 집중타를 맞고 4점차에서 1점차로 쫓긴 게 역전패의 시작점이었다. 스와잭으로선 잘 던지고도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스와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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