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성남전 패배와 함께 부상자가 속출하는 악재를 만났다.
수원은 1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6라운드에서 성남에 1-0으로 패했다. 25라운드까지 전북과 함께 K리그 클래식 클럽 중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던 수원은 성남전 무득점으로 인해 지난 6월 수원전 이후 8경기 만에 무득점 경기를 기록했다.
전반전 동안 성남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던 수원은 전반전 인저리타임 성남의 남준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후반전 들어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17개의 슈팅을 쏟아냈지만 끝내 성남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원은 염기훈 권창훈 연제민 등이 쉼없이 성남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키퍼 박준혁의 선방 등에 막혀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근 대전과 제주를 상대로 치른 2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던 수원은 성남전에서 화력을 살려내지 못했다.
반면 성남은 수원전 승리로 10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남은 전반전 동안 장학영과 레이나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추는 등 공방전을 펼친 후 후반전 들어선 상대의 집중 공격을 막아냈고 유리한 흐름으로 경기를 조율하며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성남은 최근 10경기에서 4골만 실점한 탄탄한 수비력을 수원전에서도 재현해 냈다.
수원은 성남전에서 패배의 아픔보다 부상 선수들의 속출이라는 아픔이 더 컸다. 이미 김은선이 장기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수원은 성남전에선 측면 수비수 신세계가 늑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왼쪽 측면 수비자원이 부족한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신세계를 왼쪽 측면에 세웠지만 경기 초반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해 대표팀 복귀 후 정상 컨디션이 아닌 홍철이 급하게 교체 투입됐다. 공격수 일리안이 지난 제주전에 앞서 부상 당한 수원은 이날 경기에선 서정진이 또한번 최전방에 위치하는 등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신세계는 늑골 4개가 나갔다는데 큰 부상이다. 홍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투입됐다. 경기마다 선수들이 다쳐나가 걱정"이라며 "수비진에서 대체할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수원과 성남의 경기장면.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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