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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용팔이' 김태희가 5회 만에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자신을 방 안에 가둔 이들에게 복수를 하고 왕좌에 앉을 수 있을까.
19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5회에는 동생의 수술비 20억이 필요한 김태현(주원)과 태현의 도움이 필요한 여진(김태희)이 손을 맞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김태희는 출연 소식만으로 큰 화제를 일으켰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듬뿍 받았다. 하지만 1회 말미에 짧게 등장해 아쉬움을 남긴 데 이어 줄곧 침대 위에 갇힌 채로 눈을 감고 있어 때아닌 논란이 일기도 했다.
드디어 그가 봉인해제, 본격적인 열연을 펼쳤다. 태현이 사채업자 만식(안세하)과 통화를 하며 돈에 쫓기고 있다는 것을 밝혔고, 여진을 이를 듣고 '그는 돈으로 살 수 있는 영혼을 가졌다'라며 그를 활용해 감옥 같은 방에서 나갈 수 있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진은 3년 만에 눈을 떠 태현과 마주했고 "그 돈 내가 줄까"라고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던졌다. 그는 '이제 나의 시간이 다가온다'라며 의미심장한 생각을 전했고, 자신을 침대 위에 가둬놓은 도준(조현재)을 비롯한 무리들을 향해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한신병원의 유일한 적통인 여진은 많은 이들에게 눈엣가시였고, 이에 마음을 나누는 친구조차 없었다. 꿀 같은 20억 제안에 냉큼 넘어간 태현은 여진과 결탁, 감옥같은 곳에서 몰래 그를 빼주기로 했다.
태현은 "친구없지? 우리 친구하자"라고 또 다른 제안을 했고 여진은 크게 거절하지 않고는 "넌 땡잡았다. 너같은 가난뱅이가 나같은 부자를 친구로 두게 돼서"라며 "뭐 친구란게 아니다 싶음 절교란 게 있으니까"라고 틱틱거렸다.
여진은 병실을 나가면 가장 하고 싶은 것에 "이 곳을 무너뜨리는 거. 날 가둬둔 사람들과 함께 이 감옥을 무너뜨릴거야"라며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 그동안 잠자는 숲속의 공주로 살았던 여진이 용감하게 나설 때가 왔다. 침대 위에서 누워있기만 하는 김태희는 이제 없다.
한편 여진의 배다른 오빠 도준은 여진을 48시간 안에 죽이라고 명한 바,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팽팽한 대립각을 보일지 그들의 관계가 주목된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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