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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 현실공감 스릴러 ‘오피스’가 직장인 공감 콘텐츠 성공신화를 이을 전망이다.
하루의 대부분을 사무실과 작업현장에서 보내는 직장인의 희로애락을 공략한 콘텐츠는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방영 당시 ‘미스김’ 캐릭터를 통해 통쾌하고 유쾌한 비정규직의 반란을 그린 드라마 ‘직장의 신’은 슈퍼 ‘을’ 계약직이라는 설정과 똑 부러지지만 절대 직장에 휘둘리거나 손해보고 살지 않는 독특한 캐릭터로 미스김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미생’은 회사원이 겪는 냉혹한 현실과 끊임없는 경쟁, 애환을 다양한 캐릭터에 녹여내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고스펙의 소유자들이지만 방송국에서 매일같이 야근을 반복하고 몸 쓰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방송국 직원들의 로맨스를 리얼 예능드라마로 그린 ‘프로듀사’ 역시 성공을 거뒀다.
이처럼 직장인이 공감 가능한 작품들이 연일 성공을 거두는 가운데, 영화 ‘오피스’가 사무실에서 벌어지는 심장 쫄깃한 스릴러로 직장인 공략에 나섰다.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오피스’는 사내에서 따돌림 당하던 김병국 과장과 그를 둘러싼 팀원들, 그리고 정규직을 절실히 갈망하며 고군분투하지만 새로 입사한 인턴 직원에게 위기감을 느끼는 인턴 이미례 등 우리 주변에서 있을 법한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잔혹한 현실을 조명해 공감지수를 높인다.
홍원찬 감독은 “직장인들의 불안, 고통을 장르적으로 표현해내고 싶었다”며 일상적이며 한정된 공간인 사무실을 배경으로 경쟁이 치열한 대한민국 사회에 잠재된 인간의 폭력성을 드러내겠다는 연출의지를 밝힌 바 있다.
칸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오피스’는 9월 3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 = 리틀빅픽처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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